저는 이 온갖 소재와 취향들로 뒤범벅되어있는 오타쿠의 세계에 몸을 담고 있지만서도, 지금까지 몇몇 분야에는 발을 담그지 않아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몇몇 분야의 대표적인 것에는,
1. 에로게 - 정말 내가 이렇게 말해도 아무도 안 믿지만, 내가 플레이한 에로게는「월희月姫」,「가월십야歌月十夜」,「Fate/stay night」,「Fate/hollow ataraxia」,「Kanon」,「AIR」뿐. 에로게는 아니지만, 사운드노벨 작품으로「쓰르라미 울 적에ひぐらしのなく頃に」까지. [아 물론 아직 출생신고서에 찍힌 도장이 마르지도 않은 시절에 한「동급생同級生」과「천사들의 오후3天使たちの午後III 番外編 」는 제외합니다<-]
2. 코스프레 - 하는 것이든, 사진을 찍는 것이든. 코찔찔이 시절 굼벵이관으로 코믹을 다닐때는 사진도 찍고 했습니다만, 그랬던 것도 고작 몇개월 뿐이었습니다.
3. 메카닉 및 건프라 - 처음 오타쿠의 세계에 들어왔을때는, 건담따위 세상의 모든 애니가 사라져도 안 볼거야!!! 라고 결심한 적도 있었던...물론 지금은 그냥저냥 재밌는 것만 뽑아서 즐깁니다만...
4. 피규어 - 손재간이 없는 저로서는 제작은 두 말할 것도 없고, 구입하는 것도 돈이 워낙 많이 들기에 구입하지 못 하는 형편...어쩌다가 정말 마음에 드는 거, 일 년에 두세개 정도 구입합니다.
5. 우리나라형 판타지 및 무협 - 그 중고등학교 때 꼭 한 반에 한 두명씩 있죠? 수업시간에 판타지 소설만 읽는 애들. 옆에서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무섭더라구요...[라고 말하곤 자기는 라노베를 보고 있었다.]
물론, 오타쿠의 세계 뿐만 아니라 그 어떤 것이든 그 분야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을 정도로 깊습니다만 저는 이러한 취향에 빠지지 않아서 정말 그나마 좀 정상적으로 살아가는구나 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쉰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아, 이건 저런 분야를 즐기시는 분들에 대한 비하가 아닙니다. 오히려 저런 취향인 분들과도 즐겁게 교류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에서부터 예를 들자면, 1.
휴마노/
세이니르, 2.
우군, 3.
무라이/
LM, 4.
세이니르/
무라이...어라 5번이 없ㅇ...]
근데 요즘 그런 안도의 한숨이 흩어지고 있습니다.
하도 이곳저곳에서 위와 같은 분야의 리뷰를 보다보니깐, 점점 더 그것에 대해 알고 싶어지고, 하고 싶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오호라, 이것이 바로 견물생심見物生心이로구나...
하고 깨달은 척 해보았자, 이미 늦은 몸...물론 여러가지 이유로 생각으로만 저런 걸 즐기고 있지만서도...
왠지 탄환만 충분하다면 이미 피규어를 잔뜩 지를 것 같고, 일본어 실력만 조금 더 뛰어나다면 에로게를 플레이할 것 같은 자신을 돌아보며 자숙과 반성을...
아...음...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이 포스팅을 시작했는지 이미 잊혀진지 오래입니다만 하여튼 오늘의 결론.
아, 나도 좀「CLANNAD」랑「키미키스キミキス」를 플레이해보던가 해야지, 따돌림 당하는 것 같아서 슬프잖아!!![저는 원작을 플레이하기 전에는 그 미디어믹스물은 무조건 접하지 않는 성격이라, 우선 원작을 해보야 합니다...<-]
그럼 지금까지「츠키바코月箱」를 구입하기 위해 최대한으로 돈을 쪼개고 있는 민승아였습니다.
덧. 오타쿠들에게 따돌림 당하면 오히려 좋은 거 아니냐 라는 소리는 이미 NG. 저자신이 이미 오타쿠에서 벗어날 수 없는 몸이니깐요...[자폭]
덧2. 그렇다면 네가 좋아하는 분야는 어떤 것이냐 하는 물음에는, 옆에 나와있는 제 이글루스의 태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
1. 만화, 2. 라노베, 3. TYPE-MOON, 4. 竜騎士07" 정도. 사실 이쪽도 많은 분들에 비해 자세히 알지는 못 합니다만은[아직 일본어에 그렇게 능숙한 편이 아니라서...이글루스에 오죽 괴수분들이 많습니까...그런 분들에 비하면 저같은 건 저 넓은 바다 위의 조각배 같은 수준...], 그래도 소심하게 한 소재당 1시간 정도는 혼자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뭔가 애매한 수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