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UYUKO TAKEMIYA 2006/학산문화사,「토라도라!」1>개인적으로 타케미야 유유코竹宮ゆゆこ씨의「토라도라!とらドラ!」 는 우리나라에 정발되기를 목이 빠져라 기다려온 작품 중에 하나였습니다.
물론 전작인「우리들의 타무라군わたしたちの田村くん」[정발판에서 '군'자를 빼버린 게 역시나 상당히 불만]이 재미있었기 때문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큰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우리들의 타무라군」이 정발되기 전에 레이츠키님 이글루에서 타케미야 유유코씨 신작이 발간되었다는 포스팅을 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들의 타무라군을 원서를 주문하긴 했는데 일본어 실력이 부족하여 제대로 읽지 못 하고 있었던 상태라 읽어봤자 염장밖에 안 되잖아! 라고 씁쓸해 하면서 포스팅을 읽었습니다만....아니 이게 웬걸!!!
히로인 아이사카 타이가逢坂大河라는 캐릭터가 너무나 마음에 들어버린 겁니다!!!
작고!!! 츤데레에!!! 귀여워!!!
아니 뭐 이런 취향직격 캐릭터의 삼박자를 다 갖춘 캐릭터가 있을 수가 있지?!!
거기다 별명이 뭐? '테노리 타이가手乗りタイガー'?!?!? '손 위에 올려놓는 호랑이'란 이야기 아냐!!!
별명까지 귀엽잖아!!!!
라는 느낌으로 1년에 피규어 1개조차 사지 않는 제가,
어떻게 원작도 안 보고 캐릭터만 보고 동인지를 낼 수 있냐며 역성을 냈던 제가,
원작도 읽어보지 않고 오로지 캐릭터에 대한 애정으로
이 피규어까지 구매하기에 이르렀습니다.[참고로 지난 10일에 배송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이번달 초에 주문한 책들이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그 안에는 학산문화사에서 정발해'준'「토라도라!」1권도 있었죠.
택배를 받자마자 얼른 읽고 싶었지만 근무가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몇 시간을 참아냈습니다.
그리고 조금전 책비닐을 벗기고 띠지 문구를 읽고 책 뒤의 내용요약을 읽는데...
어라? '미니 타이거'?
음? '미니 타이거'? 그런 별명도 있었나? 음....확실히 내가 원작을 읽어 본 적이 없으니, '테노리 타이거' 말고도 그런 별명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아 역시 사람은 원작을 읽어봐야돼. 원작을 읽어보지도 않고 이러쿵저러쿵 떠드는 건 이래서 안 된다니깐 음음, 그렇고 말고.
애써 부정적인 생각을 덮어버리고, 바로 작가소개를 읽고 칼라페이지를 읽는데....
왜 '테노리 타이거'의 'ㅌ' 혹은 손의 'ㅅ'자도 보이지 않는 거냐, 이 잣샤!!!!!!!!!!!!!
네 폭발했습니다. 진짜 뻥안치고 책 던졌습니다. 저 웬만하면 책 안 던집니다. 진짜로. 그 읽으면서 주인공 남자애때문에 욕지거리만 나왔던 타카다 유조高田裕三의「3×3 EYES」조차 단 한 번도 책을 던지지 않았습니다. 근데 이건 던졌습니다. 정말로 분통이 터져올라서 던졌습니다.
솔직히 이 책이 정발이 된다고 했을때 좀 불안한 감이 있긴 했습니다. 과연 '테노리 타이가' 이 부분을 어떻게 번역할까? 우리나라말로 번역하기 쉽지 않은 단어인데...그냥 좀 길게 서술하려나? 아니 그럼 별명의 의미가 없는데...그냥 주석 한 번 달고 쭈욱 밀고 가려나....음 설마 또 이상한 우리나라식 번역을 하진 않겠지...에이 설마 우리나라도 이제 번역 선진국인데 그럴리가 있나....
번역선진국은 개뿔.
내가「우리들의 타무라군」에서 '군'자 떼고 '우리들의 타무라' 로 정발할때부터 알아봤다 이 잣샤들아!!!!
왜 그냥 제목도 '토라도라' 로 하지말고 '호랑이 드라'[번역기 센스 굿]으로 하지 그러냐?!?!!?!?
님들아 나랑 좀 진지하게 다툴래요? 아웅다웅할까요?
아, 정말 너네 왜 이래!!!!!!!!!!!!!!!!!!!!!!!!!!!!!!!!!!
네, 그래서 저는 이 물건의 본문 첫페이지의 반을 읽고 책장 넘기기를 포기.
바로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원서 1권을 주문했습니다.
어차피 원서 출판된 거랑 차이 벌어진 거 천천히 읽어가렵니다. 아무리 내가 원서 읽는 게 늦어도 반드시 우리나라에 이 물건이 일본 출판본 까지 따라잡기 전에 다 읽는다. 두고봐라.[아니 뭐랄까...물론 탄환이 충분할때의 이야기긴 하지만.<-마지막에 와서 약한 모습]
덧. 옛날에는 왜 그렇게 일본어 잘하시는 분들이 우리나라 정발판 번역을 보고 투덜대는 모습이 그렇게 보기 싫었는데, 이제 와서는 저도 그런 모습을 답습하게 되는군요.
이제 와서야 그분들이 어떤 심정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셨는지 조금은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한숨]
덧2. YES24에서 阿部川キネコ씨의「辣韮の皮―萌えろ!杜の宮高校漫画研究部」1권이 품절이길래,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그거 주문하면서「토라도라!」1권까지 주문했는데 배송료 2천원이 더 붙네요...우우...YES24는 원서 1권만 주문해도 배송료 안 붙는데...우우....
덧3. 띠지에 나스 키노코奈須きのこ가 극찬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한 번 찾아봤는데...
http://www.typemoon.org/bbb/diary/log/200605.html이게 정말 극찬인가요? 과연 극찬이라고 할 정도의 이야기인가하는 공연한 의문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