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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은 라노베 잡담[08.9.8]
옙 안녕하세요 민승아입니다.

최근 읽은 라노베...라고는 하지만, 월급이 20일인 고로 항상 그 달의 신간이 아니라 전 달의 신간인 경우가 많습니다.
책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월급날이 지나야 하니깐 그 달의 신간을 20일쯤에 주문하니깐 그렇게 된 건데...가끔 신간들 이야기인 줄 알고 기대하셨다가 돌아가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슬쩍 이야기해봅니다.
아니, 사실 찾아오시는 분들도 별로 없죠...[먼산]

하여튼 지난 외박 복귀 이후 읽은 라노베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 포스팅에는 각 작품에 대한 미리니름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1.「세계의 중심, 하리야마 씨世界の中心、針山さん」1 - 나리타 료고成田良悟/에나미 카츠미エナミカツミ, 야스다 스즈히토ヤスダスズヒト, 대원씨아이
- 나리타 료고씨 최고!!!!;ㅁ;ㅁ; 사실 이 작품이 발간된다고 했을때,「가루구루がるぐる! Dancing Beast Night」는 도대체 언제 나오는거야 하면서 툴툴거리고 있었는데...정말 재밌네요. 진짜 괜히 나리타 료고씨 작품을 보는 게 아니라니깐요. 어딘가 엇나가고 폭주하는 캐릭터들을 가끔은 웃기게, 가끔은 진지하게, 그리고 시종일관 담담하게 적어내려가는 게 나리타 료고씨의 제맛이죠. 특히나 이번에는 장르를 나누어서 각각 다른 이야기를 하는 듯하다가 마지막 에피소드에게 이야기들이 합쳐지는 데에서는 카타르시스가 더더욱 좌르르륵! 특히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야스다 스즈히토씨의 삽화도 마음에 들었고, 나리타 료고씨가 후기에서 말한대로 야스다 스즈히토씨가 '자기 마음대로' 그려놓은 대나무를 들고있는 소녀때문에 다음권을 안 볼 수가 없게 됐습니다. 역시 나리타 료고씨 최고!!!!

2.「늑대와 향신료狼と香辛料」6 - 하세쿠라 이스나支倉凍砂/아야쿠라 쥬우文倉十, 학산문화사
- 이제는 보는 이들에게 함박미소를 지어주게 하는 경제판타지인지, 고자로렌스에게 시종일관 바보라고 지껄이게 하는 판타지판 바보 온달인지 알 수 없는 이 작품. 이번 권은 쉬어가는 이야기였군요. 로렌스에게 이별을 고했던 호로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는 로렌스,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하기 위한, 또 이별을 준비하기 위한 한 권이었습니다. 호로는 언제나처럼 요염하면서 귀여운 모습이 좋았고, 로렌스는 고자 초반부보다는 많이 성장한 것 같아서 대견해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근데 슬쩍 들은 바로는 다음권에서 로렌스와 호로가 이별한다고[7권 미리니름 방지 드래그]하던데 심히 두근두근합니다. 모 양치기 소녀도 재등장 한다고 하던데...그러고보니 금화를 담은 상자의 수가 바뀐 이유...대충 떠오르는 게 있긴 있는데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아마 다음권 역자후기에서 밝혀지겠죠?<-

3.「크래시 블레이즈 탄식의 세이렌クラッシュ・ブレイズ 嘆きのサイレン」- 카야타 스나코茅田砂胡/스즈키 리카鈴木理華, 대원씨아이
-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킹, 퀸, 금은흑천사, 그리고 다이애나. 뭐랄까요...라노베풍의 판타지는 우리나라 판타지소설과는 달리 과격하지 않은 표현과 전개인데 그게 또 생각해보면 흥미진진하고 모험(?)이 가득한 내용을 부드럽게 표현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그 선두주자는 카야타 스나코씨라고 생각하고요. 킹과 퀸은「새벽의 천사들暁の天使たち」에서처럼 사이가 다정해서(?) 정말 멋졌고, 리와 루는 솔직히 이제 먼치킨은 좀 그만해줬으면 하는 바람...그리고 셰라와 다이애나는 그냥 그대로도 충분히 좋아!!! 라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이번권의 명장면은 술에 취한 다이애나. 언제나 도도했던 그녀가 그런 식으로 망가질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델피니아 전기デルフィニア戦記」,「스칼렛 위저드スカーレット・ウィザード」,「새벽의 천사들」을 아주 재미있게 봤고 기대하면서 봤던 만큼 이번 시리즈「크래시 블레이즈」도 즐겁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문학소녀와 더럽혀진 천사“文学少女”と穢名の天使」- 노무라 미즈키野村美月/타케오카 미호竹岡美穂, 학산문화사
- 언젠가 이글루스 도서 밸리에서 이런 포스팅을 본 적이 있습니다.「문학소녀 시리즈"文学少女"シリーズ」는 순문학을 읽지 않는 오타쿠들에게 허위의 자만심과 자부심을 안겨주어, 바깥에 나가도 아는체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위선적인 라노베라고...사실 저도 다자이 오사무太宰治의「인간실격人間失格」이나 무샤노코지 사네아츠武者小路実篤의「우정友情」은 읽어보지 못 했습니다. 그저 에밀리 브론테Emily Jane Brontë의「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과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만 읽어봤을 뿐. 그것도「폭풍의 언덕」은 초등학생 때 만화로 만든 것만 읽어봤고,「오페라의 유령」도 역자분과 같이 모 탐정소년 때문에 찾아서 읽어봤기에 순수한 목적[그 순수한 목적이 어떤 것인지 모르겠지만]으로 읽어본 작품은 없다고 해도 매한자기입니다.
하지만 이런 추측을 해봅니다. 일반적인 중고생이나 성인들 중에 그 순수한 목적으로 우리나라 순문학을 읽어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현진건의「운수 좋은 날」이나 황순원의「소나기」, 김유정의「동백꽃」같은 근대소설들...모두 중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인간실격」이나「우정」같은 소설도 모두 일본교과서에 수록되어있지나 않을까요? 그리고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거쳐온 일본 오타쿠들도 기본적인 학교공부만 했다면 모두 어느 정도 그 소설들에게 대해 알고 있을것이고 한번쯤 읽어봤을 겁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마찬가지로 그 오타쿠들의 기본적인 상식에 그 작품들에 대한 정보와 감상이 들어있을 것이라고 한다면 그다지「문학소녀 시리즈」는 그런 가짜 자만심을 채워주는 작품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여튼 여기까지가 그저 추측이고...이번권 감상은 단 한 줄. 고토부키 짱 귀여워!!!;ㅁ;
다음권부터 본격적으로 밝혀질 미우의 진실이 궁금할 따름입니다.

5.「키노의 여행キノの旅 -the Beautiful World-」11 - 시구사와 케이이치時雨沢恵一/쿠로보시 코하쿠黒星紅白, 대원씨아이
- 제가 많이 어리석어져서 나만 이해못한 건지, 아니면 시구사와씨가 일부러 그렇게 노린 건지 잘 이해하지 못하는 에피소드들이 늘어났습니다. 그래도 프롤로그부분은 좀 놀랐습니다...왜냐면 설마 카메라의 사용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거라곤 생각도 하지 못 했으니깐...하지만 그것도 당연한게「키노의 여행」안의 세계겠죠. 그리고「키노의 여행」의 백미, 후기는 생각외로 찾기 쉬운 부분에 있어서 조금 실망. 아무 생각없이 표지를 보다가 발견했거든요... 개인적으로「키노의 여행」최고의 후기는 키노의 여행 사용설명서와 이후의 전개에 대해 황당무계하게 써놓은 후기였습니다...어쨌든 다음의 '키노의 여행'도 기대해 마지 않고 있습니다!!!

6.「AHEAD 시리즈 종말의 크로니클AHEADシリーズ 終わりのクロニクル」2 (상)
  「AHEAD 시리즈 종말의 크로니클AHEADシリーズ 終わりのクロニクル」2 (하)
- 카와카미 미노루川上稔/사토야스さとやす (TENKEY), 대원씨아이
- 사실 상권은 정발된지 꽤 됐지만 일부러 하권이 나오면 같이 읽으려고 읽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번 권은 뭐랄까...확실히 뭐가 뭔지 감을 잡을 수 없던 1권 때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고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권의 주 소재가 일본신화라고 해서 내용을 따라가지 못 할까봐 걱정을 했었는데 또 의외로 유명한 신화인지라 이것도 무리없이 읽을 수 있었고요. 하지만 또 그렇게 막 재미있는 작품이냐 라고 물어본다면 고개를 갸우뚱 거릴 수 밖에 없군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한 명도 없어서 말이죠...그리고 모든 걸 일본 중심으로 생각하려는 사상에 조금 생리적인 불쾌감이 일기도 하고...크로이츠님이나 레이츠키님이 마구 추천하셔서(?) 읽기 시작했는데...그분들 말씀에는 모두 후반의 카타르시스가 최고라고 하는데...뭐 조금만 더 참고 읽어보렵니다.

7.「영건 카르나발ヤングガン・カルナバル」1 - 후카미 마코토深見真/후키노 토우佐藤夕子, D&C미디어
-「세계의 중심, 하리야마 씨」가 기존 작가들 작품들 중 걸작을 발굴해낸 것이라고 하면, 이 작품은 처음 보는 작가의 걸작을 발굴해낸 거나 다름없습니다. , 아주그냥 취향직격입니다!!! 캐릭터 한 명 한 명도 모두 마음에 들고, 실제감 넘치는 총격전[밀리터리에 대해서는 무지한 제가 말하니 뭔가 어폐가 있지만], 그리고 내용 전개가 모두 제 취향!!! 마치「블랙라군ブラック・ラグーン」의 학원판을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우리나라 라노베인「안테노라 사이크」도 마찬가지로 밀리터리적인 소재가 섞여있습니다만, 그쪽보단 이쪽이 더 취향입니다.「안테노라 사이크」는 밀리터리에 대한 설명이 너무 장황해서 저같이 그쪽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읽기에는 지루할 따름이거든요. 반면에 이쪽은 딱 필요한 정도만 추려서 설명을 적당히 적어내려가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괜히 일본에서 10권밖에 안 나왔는데 드라마CD가 4장이나 나온게 아니었어요...얼른 다음권이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8.「학교의 계단学校の階段」2 - 카이마 타카아키櫂末高彰/아마후쿠 아마네甘福あまね, 학산문화사
- 음...이 작품은 좀 미묘합니다. 아마 제가 고등학생이 아니어서 그렇겠죠. 제가 만약 중고생 때 이 작품을 읽었다면 그럭저럭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이미 나이가 나이인지라 읽기가 애매합니다. 작품의 모든 것이 고등학교와 연결되어 있어서 공감은 할 수 있지만, 그저 추억에 대한 공감밖에 되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뭔가 너무 대놓고 노려버린 모에코드 라던가 어울리는 듯 하지만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삽화 또한 이 작품에 대한 평가를 절하시키는데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계단부 라는 소재 자체는 무척 끌리는데 말이죠...그것만 보고 구입하기에는 책 가격 값을 못한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다음권부터는 구입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이야기. 그게 좀 많이 안타깝습니다...

9.「싸우는 사서와 벼락의 바보戦う司書と雷の愚者」- 야마가타 이시오山形石雄/마에시마 시게키前嶋重機, 학산문화사
- 이상하게도「싸우는 사서 시리즈戦う司書シリーズ」는 항상 맨 마지막에 읽게 됩니다. 정작 실제로 읽을때에는 너무 재미있어서 책을 손에서 떼기가 힘드면서 말이죠.「사랑하는 폭탄戦う司書と恋する爆弾」때도 그랬듯, 이번 권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번 권에서도 역시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나왔습니다. 노로티 마루체!!! 귀여워요!!! 진짜 이런 스타일 좋아합니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포니테일, 적당히 노출도 있는 인도풍 복장. 제가「창세기전 외전2 템페스트」에서 괜히 자드부터 공략한게 괜히 그런게 아니라니깐요? 거기다가 엔리케와도 상당히 어울리고...이 둘은 멋진 커플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 거기에 밀레폭까지 얽힌다면 금상첨화!!![물론 어디까지나 동인남의 시선<-] 엔리케의 과거 부분은 꽤나 안타까웠지만, 사실 최강의 무장사서 하뮤츠씨에게 많이 밀렸습니다...하뮤츠씨 진짜 잔인해보여...특히 칼라페이지의 그 미소...부디 다음권에서는 밀레폭과 노로티가 함께 활약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자, 모두 이렇게 해서 10권.
이번달 신간도「히토쿠이 매지컬ヒトクイマジカル 殺戮奇術の匂宮兄妹」이랑「도서관내란図書館内乱」은 제외한다고 해도 구입해야할 책이 10권은 될텐데 말이죠...월급의 반 이상이 책값으로 나가는 군인....뭔가 많이 문제가 있습니다....[먼산]


어쨌든 그럼 지금까지 Sound Horizon의 Major 4th Album: 6th Story CD「Moira」를 들으며 민승아였습니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by 민승아 | 2008/09/08 16:29 | - 민승아's 요즘이야기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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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토우 at 2008/09/08 17:47
리와 루는 솔직히 이제 먼치킨은 좀 그만해줬으면 하는 바람... <-동감입니다~~!! 전 먼치킨류를 아주~ 좋아하는데도 리...는 그렇다쳐도 루쯤 되면 닭살이 오도도...ㅠㅠ
Commented by 슬견 at 2008/09/08 18:12
나리타씨 작품은 전부 재밌더군요 ;ㅂ; 그리고 싸우는 사서.... 엔리케군과 노로티양 서로 잘어울리는거 같더군요. 영건은.... 건액션이 매우 화려하더군요.
Commented by 가넷 at 2008/09/10 00:29
난 최근에 해한가만 봤는데 ㅇ>-<
Commented by 민승아 at 2008/09/13 15:40
토우//루의 존재 자체가 세계관에 휘협이 되고 있습니다...[덜덜덜]

슬견//나리타씨 작품이 너무 정발이 안 되서 문제...그래도 10월엔 승리의 가루구루!!!;ㅁ;ㅁ;
근데 왠지 엔리케는 다음 시리즈부터 안 나올 듯 한 느낌이...
영건도 얼른얼른 나와줬으면 좋겠어요;ㅁ;ㅁ;ㅁ;ㅁ;

가넷//해한가 여기저기서 평가가 좋던데...나도 한 번 읽어나 볼까...
Commented by 세화주 at 2008/09/17 11:02
아 나.......야...이 컴퓨터 자동 드래그 되서...

아 늑대와향신료...보고 말았어..
Commented by 민승아 at 2008/09/17 12:54
세화주//...........인생 뭐 있나/아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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