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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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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コードギアス 反逆のルルーシュR2」의 완결과 마주하며.
<© SUNRISE/PROJECT GEASS・MBS,「コードギアス 反逆のルルーシュR2」>

[* 주의 : 이 아래로는「コードギアス 反逆のルルーシュR2」완결의 미리니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리니름을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지금 즉시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이 경고를 무시한 이후에 생기는 모든 책임은 당사자에게 있습니다.]

그것은 막장의 향기 -「코드기어스~반역의 를루슈~」1기 시청 완료.

수많은 억측과 논란을 불러왔던「코드기어스 반역의 를르슈」가 끝이 났다.
말이 '수많은 억측과 논란'이지,「코드기어스」를 즐겨보았던 시청자들, 그리고 심지어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던 사람들조차 매주 마다 들썩이곤 했다. 이 사실은 이글루스 애니메이션 밸리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것도 이젠 정말 끝. 더 이상 를르슈의 이야기가 계속될 수 없는 것이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애니메이션만 가지고 이야기할 경우이지만.
「코드기어스」완결에 대해 다른 많은 분들이 글을 남기고 있다. 거기에 내가 보잘 것 없는 이야기를 보태봤다 아무런 득도 없는, 그저 시간낭비밖에 되지 않는 일이지만 그래도 1기 완결로부터 2기를 목빠지게 기다려왔던 시청자로서 적어도 마지막화, 2기 25화에 대해서만은 말하고자 한다.
주위의 평들을 보니 대부분 마지막화 만큼은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하는 듯 하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라서 지금까지의 그 어느 화보다 이번 화는 그만큼의 충격과 공포, 아니 충격과 감동의 연속이었다고 할 만 하겠다.


- 를르슈의 죽음에 대해
를르슈는 죽었다.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를르슈, 스자쿠, 나나리, C.C., 카렌 모두 행복하게 살아가는 엔딩을 바라고 있던 많은 시청자 - 그 안에는 나도 포함되어 있다- 들의 기대를 배신하고, 를르슈는 이 세계의 모든 악을 짊어지고 죽고 말았다. 그리고 그 이해자로서 스자쿠와 나나리, C.C.,카렌이 남았을 뿐이다.
를르슈는 죽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의 죽음은 지금까지의 복선 -시쳇말로 떡밥- 을 덮기 위해서라는 제작진의 술수 때문도, 단지 시청자들에게 비통한 감동을 주기 위한 제작진의 농간 때문도 아니다.
그의 죽음은 속죄와 희망을 위해.
적어도 1기에서 유피의 죽음로 나는 이 애니가 겉잡을 수 없는 막장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싿. 고작 별 거 아닌 실수로 작품 내에서 절대 선(善)이라고 할 수 있는 유피를 절대 악(惡)[이건 어디까지나 대외적인 면만을 말한 것이지만]으로 변모시켜버린 를르슈에게 그 죄를 갚을 수 있는 건 그 자신의 죽음밖에 없었고, 그의 죽음에 걸맞는 것이라곤 그 자신에 의한 자살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때의 예상대로 를르슈는 죽는다. 단지 자살이 아닌 더 극적인 죽음, 유페미아의 기사이자 나이트 오브 세븐, 그의 최초의 이해자이자 친구 쿠루루기 스자쿠의 손에 의해서.
하지만 속죄라 함은 단순히 유피의 죽음에 대한 속죄가 아니다.
그가 미래를 빼앗아버린 - 그가 기어스를 건 모든 사람들과 그리고 그로 인해 소동에 휘말릴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 즉 이 세계 모든 사람들에 대한 속죄.
그렇기 때문에 를르슈는 절대 악으로서의 죽음을 택한 것이다.
그와 더불어 를르슈는 자신의 희망 - 나나리를 위한 세계를 위해 죽음을 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2기 후반부에서 나나리는 를르슈의 반대편에 서게 된다. 작품 중에서도 나오지만 그때 를르슈의 충격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었다. 처음 를르슈는 나나리가 조종당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지만 그건 나나리 자신이 선택한 길. 그렇기 때문에 를르슈는 더 이상 나나리에게 간섭할 수 없었다.
그러나 나나리가 선택한 길은 필시 그녀 자신이 괴로움을 안고 있었기에 를르슈가 생각한 나나리를 위한 세계가 아니었다. 나나리가 선택한 길과 를르슈가 원하던 나나리의 미래가 이어지기 위해선 를르슈 자신의 죽음 뿐. 그때 그의 어떤 말과 행동에도 나나리는 설득되지 않았을 것이고, 오히려 더욱 그녀의 마음을 아프게 할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렇게 를르슈는 죽었다.
사랑하는 나나리의 품 안에서

그리고 그의 죽음은 모두에게 행복을 가지고 왔다.
단지 그의 이해자들에게 를르슈의 못다한 미래라는 작은 짐을 안겨 줬을뿐.

- 히로인?
이 작품의 히로인에 해당하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C.C.? 카렌? 셜리? 아니아니 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히로인은 나나리 라고 생각한다.
보통, 히로인은 작품 내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 캐릭터가 맡게 되는가? 가장 출연이 많았던 여성 캐릭터? 가장 포커스가 많이 비춰진 여성 캐릭터? 주인공의 마음에 가장 많은 인상을 남겨준 여성 캐릭터? 그래, 모두 맞는 말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히로인의 정의는 이러하다.
주인공이 가장 행복을 바랬던 여성 캐릭터, 라고.

- 그리고 2기 25화에 대해서.
1. 눈을 뜬 나나리는 정말 귀엽고 예뻤다. 순식간에 내 마음속「코드기어스」캐릭터 애정도 랭킹을 갈아 치울 정도로 지금까지의 그 어떤 캐릭터보다 더욱더.
2.. "기억해둬라, 제레미아 고트발트를!
네게 패배를 안겨준, 기념에 남길 남자의 이름이다!"
오렌지 군, 아니 제레미아 고트발트 경. 역시 멋있었다.「코드기어스」의 그 어떤 캐릭터가 망가지고 일그러지지 않았을까만은, 적어도 망가진다면 그와 같이 망가지고 싶다.
근데 마지막에 오렌지 농장을 하고 있는 건 역시 제작진의 조크지?
아냐랑 잘 어울리는 듯해서 역시 마음에 든다. [단지 로리콘에 키잡이라는게 반대로 마음에 걸리지만]
3.. 오우기와 비렛타의 결혼사진에서 본 건데, 지노×카렌, 토도×치바는 예상대로 좋은 결말을 맞은듯.
경사로세, 경사로세.
4.. 근데 왜 마지막에 신쿠는 나오지 않은 거지? 역시나 요절? 그리고 카렌이랑 같이 살고 있던 여성은 누구?
설정 상으로는 많이 까먹은 것도 있고, 애니 외에는 접한 매체가 없어서 잘 모르겠다.
5 C.C.....너는 정말 치즈군누이구루미를 좋아하는구나....
마지막까지 그걸 가지고 다니다니...
6. 예전에 DVD 특전으로 26화가 수록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다시 찾아보니 어디에 그런 이야기가 없네...
내가 잘못 들은 걸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소리에 를르슈는 C,C. 혹은 V.V.의 불사의 능력을 이어받았기에 죽지 않았을거라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그리고 그 추측은 C.C.가 누워있던 마차의 마부가 를르슈이지 않을까하는 추측에까지 발전했다.
하지만 를르슈가 죽었던 살았던 그건 상관없다.
그가 가장 행복을 바랬던 나나리는 적어도 행복해졌을 테니.

1년 동안 흥분과 감동을 갖게 해준「코드기어스 반역의 를르슈」제작진에게 고개 숙여 감사를.
정말 재미있게 본 애니메이션이었다.


(BGM : Hitomi - Continued Story)

by 민승아 | 2008/09/29 20:01 | - 아는 사람만 아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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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슬견 at 2008/09/29 20:25
2기는 막장이었지만 재밌었습니다.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8/09/29 20:29
카렌이랑 같이 살고 있던 여자는 카렌 엄마입니다. 1기 9화에 나오죠
Commented by 까초니 at 2008/09/29 21:33
카렌이랑 같이 살고 있는 여성은 어머니죠...
그나저나 신쿠는 사진을 찍느라고 없었다는 설이...
Commented by LM at 2008/09/29 21:52
전 기어스 관련 떡밥회수 안한것들 때문에 찝찝하네요.
Commented by 조슈아 at 2008/09/30 00:56
카렌이랑 같이 사는 여성은 카렌의 '친' '일본인' 어머니입니다.
그 리플레인에 찌들어 있던 여성..
카렌은 슈타터펠드라는 성을 버리고 일본인으로서의 카렌을 선택했다고 보여지네요. 아빠와 새엄마를 선택했다면 좀 더 부유하게 살 수도 있었겠지만.. 그러고보니 카렌의 아빠와 새엄마는 프레이야로 죽었을 수도 있겠군요.
Commented by Daphnis at 2008/10/03 00:26
개인적으로 2기는 대실망입니다.
이미 전 코드기어스는 1기가 완결로 생각하고있어요.
그리고 를르슈를 악으로 몰기엔 를르슈가 뒤집어엎으려했던 브리타니아측이 훨씬 더, 더욱 훨씬 넘치도록, 나쁜 짓을 많이 했습니다. 인간으로서 도무지 할 수 없는 짓까지.
를르슈는 그것을 막기위해 같은 악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폭력은 같은 폭력이 아니면 상대편의 자비를 바라거나 빌어서 상대편의 마음을 바꾸게 하는 해결책외엔 없는데. 하, 하, 그게 되겠습니까? 말도 안되죠.
하여간 2기 스토리와 각본을 누가 썼는진 모르겠지만 작가의 자질이 의심될 정도입니다.
아예 1기에서 그런 한쪽에 치우치치않는 중도를 보여주지 않았더라면 이리 실망하진
않았을 건데, 뭐 제작사도 사정이 있을수도 있겠죠. 여튼 결론은 대실망.
Commented by Daphnis at 2008/10/03 00:26
그것을 모두 딛고서 행복해지기를 바랬는데, 뭐 능력부족이죠. 제작사측의.
Commented by 민승아 at 2008/10/06 19:54
슬견//저도 막장이었지만 재밌었습니다.[웃음]

지나가다//아아...그랬던듯한 느낌이...

까초니//얌마, 신쿠!!!!!!;ㅁ;ㅁ;ㅁ;ㅁ;ㅁ;ㅁ;

LM//그건 계획대로...<-

조슈아//아, 리플레인 때! 얼핏 기억이 납니다...
저는 후자라고 생각...필시 프레이야 때문에 죽어버렸을 겁니다...물론 카렌이 일본인으로서 살아간건 자신의 의지라고 생각하지만...

Daphnis//음 적어도 애니에서 표현된 브리타니아는 그렇게 거대한 악으로는 그려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저는 미국 이라는 느낌? 물론 미국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독은 독으로 막는다는 말이 있듯 를르슈가 악이 된 거겠죠. 를르슈 성격에 자비를 구걸하진 않을 것 같으니...
아무래도 1기는 프롤로그라는 느낌이 강해서...제 안에서 감독이 말하고자 했던 건 1기가 아니라 2기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모두 딛고서 행복해졌다면 그거야말로 누구든지 바라던 결말이었지만...확실히 능력부족...2기 중반에 너무 막장으로 흘러버렸어요..[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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