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kare님 이글루에서 '일본은 정말 다양한 커플링들을 다룬 동인지가 많이 나와서 부럽다. 우리나라는 너무 천편일률적인 커플링 동인지 밖에 보이지 않는 듯해서 좀 아쉽다.'라는 내용의 글을 본 적 있다.
그래서 과연 도대체 어떤 커플링이 있었길래 싶었는데 과연....「코드기어스 반역의 를루슈 R2コードギアス 反逆のルルーシュR2」원작에서는 별반 등장도 하지 않는 모니카×스자쿠 커플링을 보고 상당히 놀랐었다. 사실 모니카 같이 비중없는 캐릭터까지 스자쿠와 엮일 줄은 몰랐던 것이다.[원작에서는 대화도 거의 없는데!!!]
하지만 난 오늘 또다시 놀라움을 맛보았다.
이번 코미케75에서 07th Expansion와 관련된 물품들이 무엇이 나오나 웹을 뒤져보고 있었다.
그리고 발견한,
이리에×사토코 앤솔「쓰르라미 울 적에ひぐらしのなく頃に」에는 그다지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제 나올 만한 커플링들은 다 나왔겠지[그게 노멀이든, BL이든, 백합이든..]...싶었는데 이런 커플링이 또 있었을 줄이야!!!!
사실 전혀 생각 못 했다.
이리에와 사토코는 항상 부딪친달까....매번 이리에가 나가떨어지는 느낌이었는데....
더군다나 사토코에게는 사토시라는 친오빠와 케이이치라는 애증의 존재까지 있는데....
하지만 또 이런 커플링을 듣고 보니 영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다.
이리에와 사토코는 이래저래 엮일 일이 많았고, 의사와 환자라는 멋진 시추에이션도 이미 자리잡아 있고, 의외로 둘이 함께 있는 풍경도 상당히 잘 어울린다.[뭐 단 한 가지 흠이라면 나이 차 정도일까...?]
그렇다면 지금까지 사토코가 메이드복 입기 싫어한 것이 정말 싫은 게 아니라 후의 데레를 위해 츤츤 대는 것이었단 말인가!!!
[<-이게 바로 오타쿠가 갖는 이성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선입견의 증거]하여튼 이제 나도 kare님 의견에 쌍수를 들어 동의한다.
우리나라 보다 일본에는 더 다양한 커플링이 존재하며, 그 사실이 부러울 따름이라고.
뭐 그런 문화의 최초의 발상지는 일본이고, 그 작품이 먼저 나온 것도 일본이며, 일본에서는 그런 마이너한 커플링을 소재로 해도 동인시장에서 잘 팔린다는 이야기가 사실일지 모르겠지만[아니 대부분 사실이겠지만]...그래도 부러운 건 사실이다.
팔리지 않는 이상 선뜻 내지 못 하는게 동인계의 차가운 현실이라고 하지만서도, 그래도 가끔은 우리나라 동인행사에서도 그런 용기있는 분을 만나보고 싶다.
적어도 그 분이 낸 동인지가 내가 좋아하는 작품이고, 납득할 수 있는 커플링이라면 난 내 지갑을 열 용의가 충분하니깐.
덧. 어느 밸리에 보낼까...고민하다가 창작 밸리로...동인행사 관련이니깐 괜찮겠지..?
덧2. 요즘 나오는「쓰르라미」동인지들은 대부분 비 에로 개그본....좋다고 해야할지 유감이라고 해야할지...[물론 일본 기준]
덧3. 더군다나 요즘 나오는「쓰르라미」동인지들의 커플링은 케이이치×레나 라던가, 케이이치×미온 같은 메이저 커플링의 시대는 가고 아카사카×리카 라던가 토미타케×미요 라던가 빛을 받지 못 하던 커플들이 대세인 듯..
「괭이갈매기 울 적에うみねこのなく頃に」같은 경우에는 아직 초반이라 배틀러×베아트, 죠지×샤논, 제시카×카논 같은 메이저 커플들이 대세지만...아 거기에 베른×람다 도 있구나...[웃음]
[물론 이것도 일본 기준]
덧4. 근데 정작 나는 회지도 안 내면서 이런 소리를 하고 있으니..............너무 이기적인 생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