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相棒」라는 일본드라마가 있다.
매일 저녁을 먹으면 잠에 들때까지 우리집은 항상 드라마 시청시간이다.
그 드라마들은 항상 추리/수사물 일본드라마나 미국드라마다.
일본드라마는 거의 보지 않지만, 1년에 한 개쯤은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어서 가끔 보는 편이다.
요즘에 와서 보는 일드는 거의 만화 원작 드라마밖에 없지만[「오센おせん」이나「Q.E.D. 증명종료証明終了」], 꽤나 옛날에는[기억으로는 2002년쯤]「춤추는 대수사선踊る大捜査線」과「케이조쿠ケイゾク」같은 추리/수사 드라마만을 보곤 했다.
그런데 우리 부모님께서도 내가「춤추는 대수사선」과「케이조쿠」를 보기 시작할때부터 관심을 가지셔서, 그후로 일드, 미드를 가리지 않고 오로지 추리/수사 드라마들을 찾아서 보고 계셨기에 지금와서는 나보다 훨씬 많은 종류의 드라마들을 보고계시다. 아마 인터넷에 떠도는 일드와 미드 중에 추리/수사 드라마들은 안 보신 게 없을 정도이실 거다. 물론 당신 취미에 맞지 않는 드라마들은 초반에만 보다가 안 보시곤 하지만.[참고로 한국드라마는 안 보신다. 그리고 뭔가 배우만이 부각되는, 말뿐인 추리/수사 드라마도 싫어하신다.]
어쨌든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시는 추리/수사 일본드라마 중에「파트너相棒」라는 일본드라마가 있다.
얼마나 좋아하시냐면, 정규 1시즌 시작하기 전에「토요 와이드 극장土曜ワイド劇場」에서 방영한 Pre Season 3편은 물론이오,「극장판」에「극장판 번외편」, 그리고 스핀오프「裏相棒까지 다 챙겨보셨다.[「裏相棒」은 자막이 나오지 않아 나보고 내용을 해석하라고 하시면서까지 보실정도다.]
또한 수작임에 분명한「춤추는 대수사선」과「케이조쿠」는 두세번씩 다시 보신데 비하여, 이「파트너」라는 드라마는 무려 6시즌[현재 7시즌 방영 중인데]이나 되는데 다섯번이나 다시 보실 정도로 좋아하신다.
나도 가끔 옆에서 같이 보곤 하는데,「파트너」는 요즘 드라마들처럼 시끄럽기만하고 배우만을 내세우는 드라마들에 비해 스토리도 탄탄하고 구성도 좋아서 한 화가 끝날때까지 자리를 벗어나지 못 한다. 다만 분량이 너무 길어서 처음부터 보기 힘들 뿐이다. 언젠가는 나도 한 번 쭉 보고 싶은데....
그런데 얼마전「파트너」의 중요한 기둥 중에 하나인 카메야마 카오루(테와라키 야스후미寺脇康文 분)이 빠져나갔다.
얼핏 아버지께 듣기로는 테와라키씨가 파트너에 참여하는데에 너무 힘들어져서 시즌 중간에 하차한것이라는데 정확한 것까지는 모르겠다.
자주 보지는 않았지만, 나조차도 많이 안타깝고 아쉬웠다. 마치「X-File」에서 멀더가 빠져나가는 기분.[멀더는 결국 다시 돌아왔지만.]
그런데 하물며 애청자이신 우리 부모님의 마음은 또 어떠할꼬...
며칠 전에 카메야마가 나오지 않는 7시즌 11화를 보았다.
미즈타니 유타카水谷豊씨의 스기시타 경부는 정말 멋지고 카리스마가 넘쳐서 감동으로 소름이 돋을 정도였지만, 카메야마가 없으니 조금 허전하다. 특명계特命係가 특명계같지가 않달까.
부디 멀더처럼 카메야마도 다시 파트너에 복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야만 제대로 된 특명계지!!!
그리고 자막제작자분이 얼른 좀 자막을 내줬으면 좋겠다.
벌써 3화나 밀렸다! 더군다나 2시간 스페셜이었던 10화는 건너뛰고 11화부터 나오기 까지!!!
매일 저녁「파트너」자막이 나오지 않아 실망하시는 아버님을 보는게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그러니깐 한시라도 빨리 밀린 자막이 나오길 희망한다.
덧. 개인적으로 일드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케이조쿠」.
그 내용도 좋았지만, 시바타와 마야마, 나카타니 미키中谷美紀와 와타베 아츠로渡部篤郎 두 콤비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 화에서 나름 진지했던 노노무라도 멋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