옙 안녕하세요 민승아입니다.
최근이라고는 해도 2주일정도의 내외, 그리고 한번에 몰아서 본 작품에 대해서만 짧게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중간고사기간이라 이것저것 좀 많이 읽었네요....[머엉]
이 포스팅에는 각 작품에 대한 미리니름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1.
「피아노의 숲ピアノの森 -The perfect world of KAI-」1~14 - 잇시키 마코토一色まこと, 삼양출판사
- 이 명작을 이제서야 읽었습니다 랄까...음...세간에서는 명작으로 평받는 작품이긴한데...음...동아리실에 구비되어있길래 읽어봤는데....개인적으로는 영 별로였습니다. 이유는 단 한가지네요. '천재는 왜 뭐든지 완벽하죠?' 카이는 피아노도 잘 치지, 얼굴도 잘 생겼지, 공부도 잘 하지, 성격도 좋지, 머리도 똑똑하지...안 좋은 출신을 딛고 일어나 그 빛을 발한다, 라는 스토리구도는 뻔하지만 뭐랄까...정반대의 유우헤이는 왜 계속 괴롭히나요...피아노는 잘 치지만 카이보다는 못 치고, 얼굴은 그럭저럭, 공부는 포기했고, 성격도 안 좋고, 머리도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닌 노력가 타입에 대한 어떠한의 칭찬이나 박수가 주어지지 않네요. 그냥 카이가 천재니깐 좀 짱임. 그러니깐 카이를 우러러봐주세요. 라는 느낌이 팍 들어서 보는 내내 기분이 나빴습니다. 현실에서도 머리 좋은 천재에게 밀리고, 운 좋은 승부사에게 밀리고, 손에 쥔 건 노력이라는 지옥행 티켓밖에 남지 않았는데 만화에서 그걸 떠올리게 해주다니, 참 잔인한 만화입니다. 그렇게 유우헤이를 부정적으로 묘사할 것까지 있나...라는 느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같은 장르와 같은 스토리 구도를 가진 니노미야 토모코二ノ宮知子씨의「노다메 칸타빌레のだめカンタービレ」가 얼마나 잘 만든 작품인지, 얼마나 명작인지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세간에서는 이런 걸 반면교사 라고 말하죠.[쓴웃음] 아니 뭐 '그건 네가 14권까지밖에 안 봐서 그런 거야!!!'라고 말하시면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제가 돈을 주고 14권 이후를 구입해서 볼 것 같진 않군요. 누가 동아리실에 기증하면 또 몰라...
2.
「랜드리올Landreaall」7~9 - 오가키 치카おがきちか, 학산문화사
- 사실 학산과 이치진샤一迅社의 계약이 다시 체결되서, 일본에서 출간된 13권[이번달에 14권이 나온다던데...]까지 정발되면 몰아서보려고 했습니다만....중간고사 기간을 핑계로 5, 6권을 다시 읽었더니 후반부가 너무너무 궁금해서져서, 그냥 9권까지 한 번에 구입했습니다. 아, 좋네요. 느긋~하지만 오밀조밀한 이야기가 꽉꽉 차있어서 마치 온갖 과자가 담겨있는 과자통을 선물받은 느낌입니다. 그림체도 부드럽지만 선이 강한 것이, 치유계이면서도 모험활극인 이 작품을 잘 살려주고 있어요. 하지만 또 후회됩니다...그냥 정발 다 되면 구입할걸...하고 말이죠...9권에서 너무 궁금하게 끝났잖아!!! 이츠요씨가 죽을 위기에 쳐하고[탈출했지만], 린도는 다른 곳으로 유배(?)될 위기에다가, 롯코는 호위병에서 해고됐지, DX는 날뛸 준비하고 있지, 거기다가 레이와 앤은 대체 무얼 숨기고 있는 것이냔 말이다!!! 더군다나 왜 어머님아버님의 등장이 적어!!! 짜투리만화에도 요즘은 등장도 뜸하잖아!!! 어머님이 젊었을때 이야기를 더 듣고 싶다!!! 이런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정말 얼른 학산과 이치진샤의 재계약이 이루어져야하는데....그저 환율이 원망스러울 따름입니다....
3.
「미얄의 추천」3~5 - 오트슨/INO, 디앤씨미디어
- 미얄 마님의 제멋대로인 모습이 보고 싶어! 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어서 3권을 구입. 그런데 의외로 3권이 1, 2권보다 더 취향이라 즉시 4, 5권도 구입했습니다. 그랬더니 4권은 취향직격에 5권도 만족스럽네요. 개인적으로는 4권>5권>3권>2권>1권 입니다. 뭔가 이능배틀물의 측면이 더 강한 초반부보다 그냥 무작정 캐릭터들이 괴로워지는(?) 후반부가 더 제 취향에 맞네요. 사실 1, 2권을 봤을때는 '우리나라 라노베치고는 괜찮네'라는 느낌이었는데 4권에서는 정말 라노베의 본고장 일본에 던져놔도 경쟁력이 있을것 같아요. 특히나 감탄한게 5권의 '탈바꿈'. 탈바꿈 트릭이랄까, 말뚝이인척 하는 민오의 부분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탈바꿈'이라는 용어의 사용이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사실 탈바꿈이라는 단어, 익히 알고 있는 단어지만 실제 대화에서 사용하는 건 드물고 그 단어의 구성(탈+바꿈)에 대해 고찰해본 적도 없잖아요.[나만 그런가?] 하지만 그 탈바꿈이라는 단어를 단어의 구성에도 맞고, 의미에도 정확히 들어맞는 사용에 정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것이야말로 한국형 라노베[이런 단어 자체가 우습지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여기까지가 1부 완결이죠? 얼른 2부가 나와서 완결까지 지금의 이 페이스를 쭈욱 이어줬으면 좋겠네요.
사실 이외에도 읽은 건 많지만...간단하게 이야기하고 싶은 작품만 꼽자니 이 세 작품이 남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 이야기해봤습니다.
그러니 얼른 학산은 이치진샤와의 재계약을 체결하라!!!;ㅁ;얼핏 듣자니 이치진샤에서 정발 허가를 내려주지 않는다는 것 같지만....이치진샤에서 작품의 수출을 꺼리고 있다나 뭐라나...겐토샤幻冬舎, 후나토 아카리船戸明里씨의「Under the Rose」사건 때문에 많은 것을 배운 모양입니다...이런 것도 반면교사 려나요....[한숨]
그럼 지금까지 남들은 중간고사 끝나서 신나게 놀고 있는데 혼자 노트필기한 걸 보며 괴로워하고 있는 민승아였습니다.
모두 좋은 밤 보내시길.